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내구재 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69포인트(0.34%) 오른 15,891.57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23포인트(0.24%) 높은 1,785.7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5.45포인트(0.13%) 내린 4,078.16을 각각 기록 중이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내구재 주문이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8% 증가)과 상반되는 결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11월에 1년 전보다 13.7% 올랐다.

11월 지수는 전월보다 0.1% 떨어졌지만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0.9% 상승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29일까지 열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추가 축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신흥국의 통화가치 급락에도 연준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더 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줄이면 신흥국의 자본 이탈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

이날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6 센트(1.00%) 오른 배럴당 96.68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