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소리 없는 오열연기로 시청자들을 절절하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세번 결혼한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오현수(엄지원)는 안광모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친구(서영희)에게 보이고 말았다.



오현수는 눈물을 흘리며 "나 스무살 때부터 광모 좋아했어. 이 자식 딴 짓하고 돌아 다닌 거 바라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어"라며 주하에게 솔직하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엄지원의 내면 연기가 빛났다. 엄지원은 슬픈 과정을 억누르며 친구 주하를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엄지원의 폭풍 눈물은 사랑에 대한 아픔을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에 시선을 사로 잡았다.



엄지원은 15년간 짝사랑만 하던 친구와 연인 사이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리얼하고 공감을 부르는 자연스러운 물오른 연기로 극을 이끌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세번 결혼한 여자`는 전국 기준 14.3%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사진=SBS `세번 결혼한 여자`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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