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바뀐 삼성채용' 취준생 부담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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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trues@hankyung.com
![[취재수첩] '바뀐 삼성채용' 취준생 부담 줄일까](https://img.hankyung.com/photo/201401/AA.8260575.1.jpg)
“그동안 삼성은 수많은 취업준비생에게 쓸데없는 희망을 줬었죠. 차라리 서류전형 부활은 잘됐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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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삼성 의도대로 취준생들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까? 삼성이 밝힌 서류통과 기준을 보면 연구개발직 지원자의 경우 △산학협력 과제 참여 △각종 논문상 △경진대회 수상 경력 등이, 영업마케팅직과 디자인광고직은 △직무 관련 경진대회 수상 △인턴십 등 실무경험 △직무 관련 자격증 등이 제시됐다.
문제는 삼성이 내놓은 기준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 노력 등을 투자해야 갖출 수 있는 스펙이라는 데 있다. 벌써 사교육업체들은 삼성 서류전형에 걸맞은 스펙을 코칭해주기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 입사반’을 운영해온 수도권의 한 대학은 학습 중점을 SSAT에서 ‘전공관련 스펙 쌓기’로 바꿀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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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정부나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만이 근본 해결책이다. 삼성 채용방식이 발표된 다음날 한 취업준비생의 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우리 애가 대기업 취업이 안되는데 유명 학원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라는 부탁이었다.
공태윤 산업부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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