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2타가 된 배상문은 우디 오스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16위가 됐다.

1라운드 10위에서 순위가 밀린 배상문은 13언더파 133타로 단독 1위인 잭 존슨(미국)에 9타 뒤졌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9m 거리의 긴 퍼트를 넣어 웃으면서 2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이 대회는 2013시즌 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으며 올해 30명이 우승컵을 놓고 실력을 겨루고 있다.

존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이 맷 쿠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함께 나란히 10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2013년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은 6언더파 140타로 단독 12위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