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치밀한 준비로 장기 성장전략 모색해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치밀한 준비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전략 모색을 올해의 화두로 제시했다.

신 총괄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내수 침체와 불확실한 해외 경제 상황으로 모두에게 쉽지 않았던 한해였다"며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한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김해 롯데워터파크, 제2롯데월드 저층부, 롯데센터 하노이 등 대형사업장의 오픈을 앞두고 있고,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치러진다"며 "냉철하게 판단하고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값진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과감한 혁신과 현장 중심경영을 통한 기존사업의 내실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품질 경영 ▲해외외사업의 지속적인 확장과 안정적 성장 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변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현장에서 문제의 해답을 찾고, 소비자의 요구를 면밀히 파악하고 통찰해 시장 기회를 선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진출한 지역의 경영을 안정화하는 한편 동남아 미 진출국과 미주지역 등에 대한 진출도 꾸준히 모색하라고 당부했다.

신 총괄회장은 "중소기업 및 지역상권과 동반성장하려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 개개인이 겸허한 마음과 열린 자세로 외부의 소리를 수용하는 유연성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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