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가출한 10대 여학생 등을 오피스텔에 머물게 하면서 인터넷 음란사이트 광고를 통해 모집한 성매수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모(4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 조모(28)씨와 성매수 여성 A(19)양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오피스텔 룸 6개를 빌려 A양, B양 등 여성들에게 이곳에 숙식하며 시간당 8~13만원의 화대를 받는 성매매를 하게하고,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 등은 인터넷 광고에 자신들의 대포폰 전화번호, 오피스텔 룸의 대략적인 위치정보 등만을 표기한 뒤 성매수 남성의 신원이 확인되면 오피스텔의 위치를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직접 남성을 데리러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