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7일 횡령·배임 혐의의 이석채(68) 전 KT 회장을 네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과 20일, 26일 이 전 회장을 조사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당초 22일에도 소환될 예정이었지만 당일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재직시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무리하게 업무를 추진했는지, 그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는 없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KT 자회사이자 뉴미디어 광고·마케팅 서비스업체인 M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체 A사의 거래 과정에 정계 인사가 관여한 정황과 KT 측이 이 회사에 20억원 가량 투자한 데 부당한 점은 없는지도 파악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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