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브라질 최저임금이 6% 가량 인상되면서 약 12조원의 유동성 공급 효과를 낼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는 최저임금이 현재의 678헤알(약 30만4000원)에서 새해에는 724헤알(약 32만5000원)로 6.78% 인상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은 1994년 70헤알(약 3만6000원)에서 페르난도 엔히케 카르도조 전 대통령 정부(1995∼2002년)에서 200헤알(약 9만원) 수준으로 인상됐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에서는 2006년 350헤알(약 15만7000원), 2007년 380헤알(약 17만원), 2008년 415헤알(약 18만6000원), 2009년 465헤알(약 20만9000원), 2010년 510헤알(약 23만원)로 올랐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들어서는 2011년 545헤알(약 24만5000원), 2012년 622헤알(약 28만원), 2013년 678헤알(약 30만4000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내수소비 확대를 겨냥한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사용하고 있다.

최저임금의 지속적 인상은 저소득층에 생계비를 지원하는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식량을 무상공급하는 '포미 제로'(Fome Zero)와 함께 빈곤층 감소에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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