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차량을 이용한 노점은 작년보다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의 '거리가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시내 노점 수는 8826개로 지난해(9292개)보다 466개(5%) 소폭 줄었다.

시는 불황으로 판매수익도 줄고 각 구청이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이 악화한 고령 노점상들이 영업을 포기한 사례도 있었다.

차량 노점은 지난해 849개에서 올해 2071개로 급증했다. 포장마차 노점도 지난해 853개에서 올해 869개로 조금 늘었다.

이두영 서울시 거리가게대책팀장은 "차량을 이용하면 민원·단속 때 자리를 옮겨서 계속 장사를 하기가 쉽고 주말 같은 때에는 경기 등 수도권까지 쉽게 진출해 장사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동성이 약한 손수레 노점은 지난해 2216개에서 올해 736개로 1480개(67%) 감소했다. 좌판 노점도 3041개에서 2770개로 271개(9%) 줄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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