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세로 출발한 후 엔·달러 환율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1.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지난 26일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59.30원에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엔·달러 환율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금일 원·달러 환율은 여타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105엔을 저울질하는 엔·달러 환율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1010원선을 근접한 상태에서 당국 개입 경계에 지지력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꾸준한 네고 물량 유입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며 완만한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범위로 1056.00~1062.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