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 성장성이 지연된다며 장기적 그림에서 접근하라고 제시했다.

김기영 연구원은 "LG이노텍 4분기 매출은 1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351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발광다이오드(LED)사업부는 TV업황 둔화로 백라이트유닛(BLU) 매출이 감소하고, 기판소재사업부는 재고조정으로 마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광학솔루션사업부는 해외 고객사 주력모델들의 물량 확대를 통해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견조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예상 실적은 영업이익 310억원으로, LED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관건"이라며 "긍정적인 측면은 마진율이 높은 조명 비중이 3분기 최초로 20%를 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점진적 성장을 통해 조명 비중은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3분기 이후 지속적인 실적 우려가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어 단기간 급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성장성을 고려한 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