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탈동조화(디커플링) 국면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란 분석을 27일 내놨다.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 수준이다. 전기전자(IT) 부문은 PER 8.2배 수준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평균치 9.0배를 밑돌고 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수출 회복에 따른 국내기업 이익 증가로 코스피도 저평가 국면에서 탈출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 흐름과 상관관계가 높은 일평균 수출도 그간 횡보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환율 등 변동성 요인으로 지수가 조정 받을 경우 대형 경기민감주를 분할매수하는 전략과, 실적에 비해 낙폭이 큰 종목을 단기 매수하는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