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에스맥에 대해 휴대폰용 터치패널의 성장성 둔화를 태블릿PC가 메워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맥의 2013년 실적은 매출액 5600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휴대폰용 터치패널 매출 성장은 전년대비 4% 성장에 그칠 전망인 반면 태블릿PC용은 전년대비 73%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런 추세가 2014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태블릿PC 출하량이 올해 4000만대에서 내년 7700만대로 9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에스맥의 2014년 매출액이 6500억원(태블릿PC용 터치패널 매출액 56% 성장 예상)으로 2013년대비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영업이익률은 보수적인 수준으로 전망하더라도 올해 수준인 7%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에스맥이 삼성전자 내에서 휴대폰 및 태블릿PC용 터치패널 메인 공급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이후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로 에스맥을 포함한 휴대폰부품업체들의 주가는 조정을 거친 상황이라며 에스맥의 현재 주가는 2014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