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주력산업인 의류부문 노동자들이 총선 재실시를 요구하는 야당 시위에 가담한 가운데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27일 경찰과 충돌, 최소한 7명이 부상하는 등 정국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캄보디아의 양대 노조 소속 근로자들은 이날 오전 수도 프놈펜의 노동부 청사 주변 도로를 점거하려다가 경찰과 충돌했다고 현지 언론과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진압봉을 휘두르며 강제 해산에 나섰고, 근로자들은 돌을 던지며 강력히 저항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7명이 다치고 같은 수의 근로자들이 체포됐다.

이들 근로자는 내년도 월 최저임금을 월 160달러로 올려달라는 요구가 거부당하자 지난 25일부터 통합 야당의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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