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R&D·기술부문 승진자 43%…'품질 현대' 의지 재확인

[ 최유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현대차 137명, 기아차 53명, 계열사 229명 등 총 419명 규모의 2014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전체 승진자 중 R&D·기술부문이 43%를 차지해 품질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직급별로 승진한 인사는 ▲부사장 14명, ▲전무 36명, ▲상무 75명, ▲이사 146명, ▲이사대우 144명, ▲수석연구위원 2명, ▲연구위원 2명이다.

이번 승진 규모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내실경영 확대에 주력하기 위해 전년(379명) 대비 10.6% 증가했다.

특히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 승진자 비율은 43.4%(182명)를 차지해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R&D 부문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김해진 현대차 파워트레인 담당 사장(사진)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하는 보직인사도 이뤄졌다.

연구개발 부문 책임경영을 강화해 품질경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략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브랜드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승진자 비율도 26.7%(112명)로 확대했다.

전체 승진자 중 해외 생산 및 판매 부문 주재원은 19.6%(82명)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전략 시장 선점과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 파워 향상을 그룹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요인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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