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영남경제시대] 로봇산업, 의료·재난구조 로봇 개발 '특화'…마산에  125만㎡ 산업단지
로봇산업이 기계공업 중심의 대구와 창원을 비롯한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신수종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조감도)의 대구 유치에 이어 경남 창원시가 마산 로봇랜드 조성 사업에 들어가면서 지역 전체의 관련산업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로봇산업 발전 및 기업 육성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대구 로봇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산업 기술 혁신 및 상용화 기술 개발 기반 조성을 위한 로봇산업진흥원 청사 건립과 로봇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연면적 1만3956㎡에 본관동(지상 7층), 연구동(지상 3층)을 갖추게 될 청사는 현재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다. 또 연면적 1만1313㎡에 로봇혁신센터(지상 5층), 로봇협동화팩토리(지상 1층) 등이 들어서는 로봇클러스터는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로봇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대구경북을 포괄하는 대경권 로봇산업 발전전략 수립도 추진되고 있다. 대구·경북은 다양한 로봇 분야 가운데 극한재난, 의료서비스, 중소제조 지원과 관련한 로봇에 특화해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창원시(시장 박완수)가 추진 중인 로봇랜드도 경남도·창원시·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이 최근 민간사업자인 울트라건설컨소시엄과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기반 조성 공사에 돌입했다. 마산 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125만9890㎡ 부지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국비 560억원, 도비 1000억원, 시비 1100억원, 민간사업비 4340억원을 포함해 총 7000억원이 투입된다.

로봇랜드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공사 중인 국도5호선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대규모 투자 유치로 창원지역이 제2경제 부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강종효 기자/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