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영남경제시대] 영남권 기업연계 인재양성에 1700억 투입
부산시를 비롯한 대구시 울산시 경북도 경남도 등 영남권 5개 지자체는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한 영남권 삶의 질 향상 및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남경제공동체 사업으로 독자적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5개 지자체는 △지역 수요 기반 R&D벨트 조성 △영남권 청년희망프로그램 운영 △인력양성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전략별 중점 사업으로 하는 영남권 인력양성 협력사업을 2020년까지 총 169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맞춤형 R&D인력 육성, 전문성과 현장성 제고를 통한 청년고용 증대,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력양성 거버넌스 구축 등을 추진해 영남권 인적자원 역량 강화 및 인재육성 통합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1000억원 규모 과학기술 기금 조성

지역 수요 기반 R&D벨트 조성은 △R&D벨트 조성 △연구장비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 공동 운영 △우수 R&D 성과와 채용을 연계한 잡페어 공동 개최 등 3가지로 추진된다.

고급인력 양성 연계와 연구개발비 확보 및 우수 인재 유출 방지, 기업의 연구개발 중요성 인식 제고 등을 위한 R&D벨트 조성에 2018년까지 국비 1000억원을 들여 영남 과학기술 미래기금도 조성한다.

연구장비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 공동 운영은 2020년까지 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영남권 5개 시·도 장비교육 기관을 공동 추진하고 2017년까지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영남권 기업 일자리 정보 제공, 중소기업 인턴제도, 온라인 강좌, 창·취업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2015년 인적자원개발협의회 구성

지리적·산업적 연계성을 활용한 영남권 차원의 인적자원 양성·배분·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인력양성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는 2014년까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영남권 인적자원개발협의회를 구성한다.

영남경제공동체 협의회를 중심으로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별 산학연계 대학 구성과 계약학과 구성 등을 논의한다. 영남권 인적자원개발협의회는 지역별 순회 의장제를 도입하고 각 지역 내에 인력양성 관련 기관(대학, 연구소, 테크노파크 등), 인력 수요처인 기업, 지자체 등에서 대표성 있는 기관의 전문가를 선별해 지역별 인적자원개발 협의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략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활용을 위해 2015년까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지역별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및 산업별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범사업과 권역 내 활용 확대 등을 추진한다.

5개 지자체는 연말까지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년 1월 지역별로 시범사업을 실시해 2015년 1월부터 사범사업 및 프로그램 활용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청년창업 일자리센터 공동 운영

[新영남경제시대] 영남권 기업연계 인재양성에 1700억 투입
영남권 청년층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영남권 청년희망 프로그램은 △영남권 청년창업 일자리센터 공동 협력 △영남권 글로벌 인턴십 공동 프로그램 개발·운영 △영남권 지식콘서트 공동 개발·운영 등 3가지다.

2020년까지 사업비 70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영남권 청년창업 일자리센터 공동 협력사업은 36.6%에 불과한 영남권의 낮은 청년층 고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별로 청년창업 일자리센터를 설립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체계를 통합해 기업 및 일자리 관련 정보, 창업 관련 정보, 인재 정보, 각종 교육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점차 영남권 지역으로 확대해 일자리 정보, 인재 정보 등을 수집한 정보를 같이 공유하고 취업박람회와 창업박람회를 각 지역 일자리센터 주관으로 돌아가면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영남권 글로벌 인턴십 공동 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사업비 163억2000만원을 들여 글로벌 인턴십, 모니터링 위원회, 글로벌 취업개척단 등을 운영한다.

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