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뉴욕증시는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현지시간)에도 상승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올들어 각각 49차례와 43차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서울 수서발(發) KTX 자회사’ 설립에 반대하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오늘(26일)로 18일째를 맞았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철도노조 지도부는 서울 조계사에 몸을 숨긴 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고, 정부와 코레일도 체포영장 집행과 징계 착수 등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고수해 철도파업 장기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오늘 오전 출근시간대 서울과 경기도는 대체로 흐리고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 국내증시, 배당주 매수세로 상승 기대

26일 한국 증시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락을 하루 앞두고 배당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증시의 바로미터인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발표될 주요국 경제지표들도 세계 경기회복을 반영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유효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철도파업 18일째…노사 '강대강'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은 25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철도 노조원들이 전날 오후 11시께 조계사에 들어갔다”며 “지도부는 여전히 건재하고 총파업 투쟁을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사 파트너인 코레일은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서울 수색동 차량기지를 찾아 “국민의 발과 생명을 볼모로 한 불법 파업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취소 등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 법원, 성신여대 부총장 직무집행 정지

이사 선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성신학원 김순옥 이사장과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이 서로 벌인 소송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강형주 부장판사)는 심 총장의 신청에 따라 강모 부총장, 어모 인문과학대학장, 김모 사회과학대학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했다고 26일 밝혔다.

◆ 日 전자업계 '한국타도' 내건 OLED TV 공동개발 중단

일본의 양대 전자업체인 소니와 파나소닉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공동 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지난해 6월 '한국 타도'를 외치며 OLED TV용 패널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었다.

◆ 국회 본회의 50여개 안건처리

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개성공업지구지원 법률안과 해외파병부대 주둔 연장 동의안 등 50여개 안건을 처리한다.

또 국토교통위와 환경노동위도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역대 최장 기간 진행되고 있는 철도 노조 파업의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한국 주식부자는 대부분 상속자들

국내 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중에 상장주식 보유액이 상위 1%에 드는 부자 131명의 주식가치 평가액이 78조원에 달했다. 이들 상위 1%의 10명 중 7명 이상이 주식을 물려받아 불린 '상속자들'인 반면 스스로 기업을 세워 부를 쌓은 '자수성가형'은 3명에도 못 미쳤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 등에 상장된 1827개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1만3065명이 보유한 주식가치 평가액은 24일 기준으로 모두 124조955억원이었다. 전체 시가총액(1299조3891억원)의 9.6%에 해당했다.

◆ 우투증권 품은 NH농협증권 "위상 강화 기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의 인수 후보로 농협금융지주가 결정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농협금융지주와 KB금융그룹, 파인스트리트 3파전으로 치러진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에서 농협금융지주의 손을 들어줬다.

중소 규모의 NH농협증권이 30조원에 가까운 자산을 가진 우리투자증권을 품게 되면 단순에 업계 1위로 치고 올라간다.

◆ 서울·경기 출근길 산발적 눈…밤부터 기온 '뚝'

26일 오전 출근시간대 서울과 경기도는 대체로 흐리고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낮까지는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밤부터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으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