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 CEO가 대부분 새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그룹 전반에 세대 교체가 본격화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큰 사장단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의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의 퇴진입니다.



이번 인사에 따라 박근희 부회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박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중국 본사 사장 때 능력을 인정 받아 2010년 삼성생명 사장으로 왔고 지난해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생명 부회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전격적으로 교체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박근희 부회장의 퇴진은 세대교체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생명을 이끌 새로운 수장은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으로 결정됐습니다.



삼성화재 사장이 금융계열사 1위인 삼성생명 대표로 온 것은 7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 사장은 삼성화재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단기간에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아 사실상 영전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사장으로 승진한 안민수 삼성생명 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안 사장은 삼성그룹에서 손꼽히는 자산운용 전문가로 삼성화재의 내실을 규모에 걸맞게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카드업계 2위권인 삼성카드는 최치훈 사장이 삼성물산으로 옮기면서 삼성전자 출신 사장을 맞이했습니다.



원기찬 삼성카드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인사통으로 꼽히는 데, 그룹의 혁신을 금융으로 전파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그룹 금융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사장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들 계열사는 CEO가 선임된 지 오래되지 않았고 증권시장이 불황인 점 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 금융계열사 전반에 강도 높은 인사태풍이 불어오면서 조만간 실시될 임원 인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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