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험중개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보험중개업계 첫 전산시스템 구축…글로벌 경쟁력 자신"
한만영 히스보험중개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빌딩에서 ‘e-히스 정보 시스템’ 개통식을 연 뒤 “국내 보험중개업체들은 제대로 된 전산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채 중개 업무를 해온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토종 보험중개업체가 전산 시스템을 만든 건 히스보험중개가 처음이다.

히스보험중개는 국내 4위 보험중개업체다. 1위부터 3위까지가 마쉬코리아, 에이온코리아, 윌리스코리아 등 외국 업체인 걸 감안하면 국내 업체 중에선 가장 큰 업체다.

손해보험사와 재보험사 간 업무를 연결해주는 보험중개업체는 국내에서 총 130개가 영업 중이다.

히스보험중개는 작년 4월부터 약 20개월간 개발 기간을 거쳐 한국 보험중개시장에 적합한 전산 시스템을 만들었다. 장기적으로 자료를 축적하고, 관리·통제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는 런던에 연락사무소를 차리고 국내를 벗어나 해외 영업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전산 시스템 개발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