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시동 안걸리면 배터리 반드시 점검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겨울철 차량 관리 및 안전운행법

부동액(냉각수)은 엔진의 열을 식히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기 때문에 겨울철 차량 점검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부동액 비율이 낮아 냉각수가 얼어붙으면 엔진에서 화재가 날 수 있다. 냉각수의 양과 상태, 농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2년마다 완전히 물을 뺀 뒤 다시 채우고, 부동액과 냉각수는 50 대 50 비율로 혼합하는 것이 좋다. 추운 날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배터리를 점검해봐야 한다.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났다면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ADVERTISEMENT
제동력과 주행 안정성을 강화한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반 타이어에 비해 눈길과 빙판길에서 제동 성능이 두 배 이상 좋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의 분석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로 주행할 때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으면 18m가량 밀려나지만 사계절용 타이어는 37m나 밀린다. 이정학 한국타이어 상품기획팀장은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뛰어난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tread) 디자인 및 구조를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운전자들이 겨울용 타이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바퀴만 바꾸면 앞바퀴의 접지력은 증가하지만 뒷바퀴 접지력은 떨어진다. 코너를 돌 때 뒷바퀴가 원심력을 받아 차량 뒤쪽이 주행 경로를 이탈하는 오버스티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뒷바퀴만 교체하면 반대로 언더스티어 현상이 생긴다.
ADVERTISEMENT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