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은 우한시 지역신문의 보도를 인용, 허난성 자오쭤시에 거주하는 류루 씨는 아내를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몸무게를 무려 18kg이나 불렸다. 몸무게가 130kg에 달하는 아내 창칭화 씨에 어울리기 위해서이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인터넷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됐다. 창 씨는 지금의 남편을 만났을 당시 몸무게가 140kg에 달했으며 무려 18번의 소개팅과 맞선을 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상대방에게 맘이 든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했고 결혼하기 위해 양가 부모를 만났는데 남자의 부모는 여자가 너무 뚱뚱하다고 반대했고, 여자의 부모도 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른 남자를 사위로 받아들이길 망설였다. 또한 겉으로 보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아 데이트를 할 때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다.
이에 창 씨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진행해 한때 5kg를 감량하기도 했지만 대신 십이지장염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결국 지난 6월28일 혼인신고를 마쳤고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결혼 후, 류 씨는 아내에 어울려 보이기 위해 살을 찌우기로 결심했다. 결혼 당시 63kg이었던 류 씨는 지난 3개월 동안 폭식한 끝에 몸무게를 81kg까지 불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류 씨는 살을 더 찌울 계획이다. 류 씨는 "아내와 어울려 보이기 위해서는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몸무게를 100kg까지 찌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 씨 역시 남편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결혼 후 건강을 유지하며 10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으며 앞으로 몸무게를 더 감량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