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삼성인賞' 시상식 내년 1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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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는 13일 “이건희 회장이 참석해야 하는 만큼 매년 12월1일 열던 삼성인상 시상식을 내년 1월로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일 일본 도쿄로 출국했으며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당분간 해외에서 체류하다 다음달 말 귀국, 내년 1월1일 삼성그룹 시무식과 1월9일 자신의 생일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인상 시상식을 이 회장의 생일 만찬과 함께 여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이 회장은 시상식 직후 수상자들과 만찬을 함께한다.
삼성인상은 매년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모범 임직원에게 주는 상으로 상금이 1억원에 달한다.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가에게 주는 삼성 펠로우십과 함께 삼성 내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이 회장은 이 상에 큰 애착을 갖고 있어 삼성특검 사태가 있었던 2008, 2009년을 제외하고는 직접 참석해 시상해왔다. 작년에는 갤럭시S3를 개발한 김병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 등 13명의 임직원이 상을 받았으며,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