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917억원, 순이익은 51억원으로 각각 18%와 32% 늘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2864억원으로 2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250억여원, 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맥스의 경우 끊임없는 R&D 투자로 개발된 고기능성 제품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며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CC 크림이 계속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홈쇼핑 유통 채널 고객사에 공급된 썬스프레이 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이 3분기에도 고객사에 공급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월 1000만개 이상을 생산하는 ‘규모의 경제’ 및 자동화 설비 확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이익 규모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이익 기여도이다. 중국의 영업이익율이 1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3분기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광저우 공장은 3분기부터 매출이 본격화 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신규 고객 및 기존 고객과의 제품 공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는 뚜렷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 바이오는 제천 신공장 신축 공사를 완료하고 향남공장으로부터 설비 이전이 완료되는 11월말부터는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계획보다 빨리 진행된 것으로 생산 능력이 확대된 제천 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매출 역시 보다 빨리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2014년 화장품 사업 부문과 비화장품 사업 부문 각각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