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연세대 총장 "송도 캠퍼스는 한국발전의 상징"…직접 교육투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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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포럼 2013' 6일 개막
주요연사·유학생 '교육투어'
"IT 기술력의 힘…삼성 인재 육성법 배우고 싶다"
주요연사·유학생 '교육투어'
"IT 기술력의 힘…삼성 인재 육성법 배우고 싶다"
“아무것도 없던 바다 위에 국제화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 기관을 만든 것 자체가 기적이다.”(항킴후 싱가포르 수학과학고 교장)
‘글로벌 인재포럼 2013’의 교육투어에 참가한 해외 인사와 정부 초청 장학생들은 5일 국제적 규모의 ‘기숙형 대학(RC)’인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를 둘러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이날 직접 교육투어 참가자들을 맞이하며 전쟁의 잿더미에서 인재와 교육의 힘으로 일어선 한국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섰다.
교육투어는 인재포럼에 참석하는 세계 석학과 글로벌 리더 등에게 인재강국 한국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와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방문하는 ‘글로벌인재양성코스’에는 리칭촨 중국 선전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창의적 대학교육이 한국의 경쟁력
정 총장은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둘러보는 참가자들을 상대로 직접 안내에 나섰다. 그는 “송도캠퍼스는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라며 “7년 전 바다였던 이곳을 모두 메우고 건물을 지어 지금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전 세계 학생들이 공부하는 캠퍼스로 변신시켰다”고 설명했다.
투어 참가자들은 재학생의 25%가량이 외국인이라고 소개하자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심슨 푼 홍콩 고등과학기술교육대 부총장은 “한 학기 등록금이 4000~5000달러, 기숙사 비용은 800달러 정도라는 사실에 놀랐다”며 “양질의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 한국 대학교육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리 총장도 “도서관의 첨단 시설에 감동했다”며 “중국으로 돌아가면 연세대와 협력해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적 기업의 힘은 인재에서 나온다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삼성전자 홍보관)를 찾은 주요 연사들은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최신 스마트폰부터 곡면 OLED TV까지 곳곳이 삼성의 대표 가전 및 정보기술(IT)기기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전시관 내 3차원(3D) TV부터 생체인식 카메라를 이용한 스마트TV까지 제품 하나 하나를 손으로 만져보며 첨단 기술을 체험했다.
리모컨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화면 앞에서 손을 휙 휙 저을 때마다 화면이 전환되는 곡면 스마트TV 앞에선 모든 참가자가 눈을 떼지 못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증강현실 체험장은 참가자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인기코너였다.
한 참가자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등이 다 들어 있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가벼울 수 있느냐”며 “귀국할 때 꼭 사가고 싶은 첫 번째 제품”이라며 즐거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외부 비공개로 인재육성 비결을 들려줬다. 우르술라 레놀드 스위스경제연구소 비교교육시스템 연구본부장은 “세련된 고층 빌딩에 자리잡은 세계 최고 정보기술(IT)기업 삼성의 기술력을 눈으로 보니 삼성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부 초청 장학생인 영국 출신 이자 다우드는 “삼성 같은 한국의 글로벌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 유학왔다”며 “이건희 회장이 다양한 인재 채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강영연/김동현/은정진 기자 yykang@hankyung.com
‘글로벌 인재포럼 2013’의 교육투어에 참가한 해외 인사와 정부 초청 장학생들은 5일 국제적 규모의 ‘기숙형 대학(RC)’인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를 둘러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이날 직접 교육투어 참가자들을 맞이하며 전쟁의 잿더미에서 인재와 교육의 힘으로 일어선 한국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섰다.
교육투어는 인재포럼에 참석하는 세계 석학과 글로벌 리더 등에게 인재강국 한국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와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방문하는 ‘글로벌인재양성코스’에는 리칭촨 중국 선전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창의적 대학교육이 한국의 경쟁력
정 총장은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둘러보는 참가자들을 상대로 직접 안내에 나섰다. 그는 “송도캠퍼스는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라며 “7년 전 바다였던 이곳을 모두 메우고 건물을 지어 지금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전 세계 학생들이 공부하는 캠퍼스로 변신시켰다”고 설명했다.
투어 참가자들은 재학생의 25%가량이 외국인이라고 소개하자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심슨 푼 홍콩 고등과학기술교육대 부총장은 “한 학기 등록금이 4000~5000달러, 기숙사 비용은 800달러 정도라는 사실에 놀랐다”며 “양질의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 한국 대학교육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리 총장도 “도서관의 첨단 시설에 감동했다”며 “중국으로 돌아가면 연세대와 협력해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적 기업의 힘은 인재에서 나온다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삼성전자 홍보관)를 찾은 주요 연사들은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최신 스마트폰부터 곡면 OLED TV까지 곳곳이 삼성의 대표 가전 및 정보기술(IT)기기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전시관 내 3차원(3D) TV부터 생체인식 카메라를 이용한 스마트TV까지 제품 하나 하나를 손으로 만져보며 첨단 기술을 체험했다.
리모컨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화면 앞에서 손을 휙 휙 저을 때마다 화면이 전환되는 곡면 스마트TV 앞에선 모든 참가자가 눈을 떼지 못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증강현실 체험장은 참가자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인기코너였다.
한 참가자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등이 다 들어 있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가벼울 수 있느냐”며 “귀국할 때 꼭 사가고 싶은 첫 번째 제품”이라며 즐거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외부 비공개로 인재육성 비결을 들려줬다. 우르술라 레놀드 스위스경제연구소 비교교육시스템 연구본부장은 “세련된 고층 빌딩에 자리잡은 세계 최고 정보기술(IT)기업 삼성의 기술력을 눈으로 보니 삼성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부 초청 장학생인 영국 출신 이자 다우드는 “삼성 같은 한국의 글로벌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 유학왔다”며 “이건희 회장이 다양한 인재 채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강영연/김동현/은정진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