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용산동2가와 이태원동 일대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돼 1억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고 5일 발표했다.

해방촌 인근 남산 도시자연공원으로 가는 용산동2가와 이태원동 남산대림아파트 일대는 인적이 드물고,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적지 않았다.

용산구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고 경범죄가 빈번해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됐다”며 “정부가 전체 사업 예산의 50%를 지원하는 만큼 지역 특징을 잘 살려 주거환경 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인 사업 내용은 마을활동가 양성·교육 및 활동 지원,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 마을마당 주민쉼터 조성과 유지·관리, 불법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TV(CCTV) 설치, 도로 정비 등이다. 도로와 녹지대 사이에는 보기 좋은 울타리도 설치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