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가 한풀 꺾이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추천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줄줄이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한 4조840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1조1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주가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우호적인 수급여건에 힘입어 메모리 업황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설비투자 경쟁 마무리로 D램 업종의 변동성 완화 및 현금창출 능력이 개선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도 "우시공장 화재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위기 관리 대응이 적절했다"며 "내년 1분기에는 실적의 V자형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를 추천주 목록에 올렸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바이오주들이 대거 추천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개인 유전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제개발에도 분자 진단이 활용되고 있어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며 씨젠을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의료기기 업체 서흥캅셀에 대해 증설 이후 생산 안정화가 빠르게 이뤄지면 양호한 실적 흐름 지속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증권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대웅제약을 추천했고, 현대증권은 원격진료 시장 저변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인포피아를 추천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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