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유럽에서 명작으로 평가받은 게임 '다크폴'의 아시아 판권을 획득했습니다. 아시아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게 현지화 작업을 마치고 한국, 일본 통합서비스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겠습니다."

엠게임, 그리스 개발사와 한·일시장 공략…'다크폴' 리허설 시작
엠게임은 28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날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네 시간 동안 '다크폴: 잔혹한 전쟁(이하 다크폴)'의 오픈 리허설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크폴'은 오는 30일 공개서비스를 실시한다.

엠게임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인 '다크폴'을 중심으로 사업할 계획이다. 올해 초 출시한 '열혈강호2'가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해 '다크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엠게임은 사업 방향도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검증된 온라인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쪽으로 바꿨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이사는 "온라인게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해외 게임을 퍼블리싱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며 "'다크폴' 개발사인 어벤추린(Aventurine)의 경우 동남아 시장을 진출하려는 상황에서 엠게임과 손을 잡고, 많은 자문을 구했다"고 말했다.

'다크폴'은 그리스 개발사인 '어벤추린'의 작품이다. 올 4월부터 세계적인 기업 밸부가 운영하는 포털 '스팀'에서 정액제 게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다크폴'은 북미 유명게임 웹진인 엠엠오알피지닷컴에서 인기 게임순위 1위를 석권했으며, 최근 6개월간 인기 게임 10위권 내에 꾸준히 진입했다.

엠게임은 '다크폴'의 아시아 판권을 획득해 지난해 6월부터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북미, 유럽 지역에서 정액제로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을 부분 유료화 모델로 변환했으며, 아시아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춰 튜토리얼을 추가했다.

변정호 다크폴 총괄 이사는 "다크폴이 북미, 유럽형 게임이다 보니 투박한 면이 있었다"며 "캐릭터 얼굴과 컬를 다양화하고, 메시지나 편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아시아 버전으로 게임을 최적화 했다"고 설명했다.

'다크폴'의 핵심 재미 요소로는 언제 어느 때나 공격이 가능한 PvP, 집단 전투인 클랜전 등을 꼽았다. 엠게임은 '다크폴'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통합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변 이사는 "게임 내 실시간으로 펼쳐지게 될 이용자간 대전, 클랜전, 해상전, 공성전 등으로 끊임 없이 경쟁을 펼치는 한일전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후에는 곧바로 중국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게임은 지난 8월, 9월에 걸쳐 '다크폴'의 두 차례 한일 공동 비공개 테스트를 끝마쳤다. 이번 오픈 리허설은 한국과 일본의 '다크폴'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 3시부터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