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KB금융에 대해 3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정태 연구원은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 4629억 원으로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 지난 2분기까지의 부진을 만회했다"며 "판관비 감소와 일회성 손실 감소, 유가증권 매각이익 기여가 커지면서 순이익은 하나대투증권 전망치보다 251억 원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대출이 2분기 2.4% 성장에 이어 3분기도 1.3% 성장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 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말했다.

NIM 감소와 외형 성장 전략이 좋은 선택일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

한 연구원은 "이제 관심있게 봐야 할 부분은 비은행 확대 부분"이라며 "그동안 번번이 시장기대에는 부합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의 소통능력이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기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