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KB금융에 대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462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사 예상치 4300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상선 등의 보유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610억원의 매각 이익과 원화 강세로 인한 일부 조선사 선물환 계약 관련 환입액이 약 610억원 발생했다"며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4000억원 초반을 기록해 당사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각각 10bp, 11bp 크게 하락했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나간 기존 대출의 차환 과정(낮은 금리로 리프라이싱)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금리 정상화 과정은 3분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은 1bp 하락에 그친 2.54%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여기에 내년 만기 도래되는 4조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의 일부 상환과 차환 발행도 순이자마진 개선에 의미 있게 기여할 것"이라며 "2014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1조7900억원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