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및 반도체 실적 호조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90만원을 유지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2013년 3분기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을 달성했다"며 "통신(IM) 부문과 반도체 부문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IM부문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달성했고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실적 호조로 2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반면 가전(CE) 및 디스플레이 부문은 실적 약세를 보였다. CE부문은 유럽 수요 약세에 따른 TV 수요 역성장 영향으로 실적이 저조했고 CE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4300억원에서 3분기 3500억원으로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LCD 패널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가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2분기 1조1200억원에서 9800억원으로 줄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013년 4분기 영업이익이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부문 이익개선으로 10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우시 공장 화재 영향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D램 부문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또한 전세계 NAND 생산능력 변동으로 NAND 역시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3분기 2조600억원에서 4분기 2조7300억원으로 3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부문은 3분기 수준인 6조7000억원 달성을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2013년 연간 영업이익은 39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2014년은 영업이익은 44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영업이익 확대로 2013년 7조6000억원에서 2014년 11조4000억원으로 4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부문은 제품 플랫폼 효과로 2013년 수준의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