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에스엠에 대해 3D 홀로그램 사업 일본 진출로 콘텐츠 확장 가능성이 늘어났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5일에 에스엠은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USJ)과 협력해 홀로그램 전용관 'SM타운 홀로그램 V-시어터 위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을 오픈하고 오는 12월 13일부터 2014년 2월 16일까지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의 홀로그램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은 에스엠, USJ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며 "에스엠은 콘텐츠를 유통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확보했고, USJ는 이용객을 늘릴 수 있는 경쟁력 높은 콘텐츠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일본에는 동방신기, 샤이니,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아티스트의 고정적인 팬클럽 회원이 수십만명에 이르고, 연간 USJ을 방문하는 이용객은 800만명을 상회한다"며 "이번 USJ와의 계약은 단기간으로 맺었지만 장기 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에스엠은 USJ으로부터 입장객수에 따라 발생하는 매출액의 일부를 배분 받게 되는데, 입장객으로 발생하는 매출의 30% 이상을 배분받는다면 연간 30억원의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금액이 크지 않지만 3D 홀로그램 콘텐츠 공급은 단순히 USJ에서 그치지 않고 중국, 동남아, 남미, 미국 등지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양한 지역으로 플랫폼이 확장될 때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