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9개 언어로 개설한 트위터 계정에 등록한 팔로어가 27일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교황은 이날 일찍 트위터를 통해 “팔로어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1000만 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충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며 계속 나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기원한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는 지난해 12월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재임 말 무렵 300만 명 정도의 팔로어를 거느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즉위하면서 교황의 트위터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급상승해 지난 4월 초 팔로어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래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트워터 팔로어 수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4600여만 명, 케이티 페리의 약 4600만 명, 레이디 가가의 4000여만 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3900만 명을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

교황의 트위터 계정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폴란드어, 라틴어로 됐다. 언어별 교황 트위터 계정 가운데 가장 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것은 스페인어로 400만 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300만 명의 영어, 100여만 명의 이탈리아어 순이다.

트위터 내용은 교황이 직접 작성하진 않으나 교황의 승인을 얻어 게재하며 해킹을 우려해 지정 컴퓨터에서만 트위터 전송을 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