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서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 말씀을 들을수록 그 위기감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삼성전자는 암 2기다. 삼성은 이미 망한 회사다’라는 1993년 신경영 당시 문구를 회상하며)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500억원어치. 내 자식 같은 무선전화기가 타는 것 같았다. 그 화형식이 계기였다. 우리 가슴 속에 불량에 대한 안이한 마음을 털끝만큼도 안 남기고 다 태워버렸다. 새로운 출발이었다. 지금의 삼성은 거기서 시작됐다.”(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불량 제품 화형식 장면을 회고하며)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이 회장은 1990년대부터 디자인 경영을 하고 소프트 경쟁력을 강조했다. 당시만해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들이었다. 하지만 그런 무형의 가치가 명품과 평범한 것의 차이다.

이 회장의 앞선 안목과 생각이 결국 지금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삼성의 명품을 만들었다.”

유인경 삼성종합기술원 부사장


“이 회장은 취임하면서부터 기술 중시를 말씀하셨다. 말로만 한 게 아니었다. 기술을 얘기하는 회사는 많다. 그런데 이 회장은 기술을 만드는 인재를 함께 바라봤다. 펠로(fellow) 제도가 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를 비롯한 엔지니어들에겐 대단한 자부심이다. 이런 토양 속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이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