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 1억5000만弗 GDR 발행
코라오홀딩스가 라오스 등 해외 금융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키로 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라오홀딩스는 GDR 발행을 위한 원주 예탁기관으로 미국 도이치뱅크트러스트컴퍼니를 선정하고 신주 444만581주를 3자 배정 형태로 발행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고시환율 기준 신주 발행가액은 약 3만950원으로 29일 종가(3만1700원)보다 조금 낮게 책정됐다. 아울러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이 보유한 구주 68만3166주도 함께 예탁하기로 했다. 원주 0.5주당 1 GDR을 발행하는 만큼 신주와 구주를 합친 GDR 발행수량은 1024만7494주로, 금액으로는 1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해당 GDR은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코라오홀딩스는 “조달한 돈은 라오스와 미얀마법인의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으로 쓰는 동시에 할부금융 등 금융사업 진출 자금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코라오홀딩스가 미얀마 등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국내 증시보다는 GDR을 통한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외투자자들은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GDR 매매를 통해 한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코라오홀딩스 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