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정부는 기업인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건강한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2013 기업가정신 주간’ 개막을 맞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산업보국의 정신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우리의 기업가정신은 나라를 일으키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이었다”며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여는 데에도 도전하고 극복하는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개회사에서 “반세기 전만 해도 세계 최빈국이던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기업가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물려받은 불굴의 기업가정신의 DNA(유전자) 위에 새 시대를 맞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세계적인 석학들도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업이 살아야 국가경제가 성장한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도전하는 자세와 기업가정신을 갖도록 정부와 기성세대가 격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일부 기업이나 기업인의 문제로 반기업 정서가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국 정부가 낮은 임대료와 세제 혜택 등을 부여하는 일명 ‘기업가 구역’을 만들어 기업인을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