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주 2050선에 올라서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6일째 기록적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이번주도 2050선 안착을 시도하며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국정감사가 2주차 중반 전에 접어드는 21일 여야는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과 4대강 사업의 적정성 등을 두고 전방위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증시, 이제 다시 실적이다

이번주부터 국내 증시에서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의회가 2014회계연도 예산안과 국가부채한도 협상에 합의했고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개별 종목의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신흥시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소폭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증시에 우호적인 위험선호도가 유지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감 중반전…'국정원 댓글·4대강' 전방위 격돌

국회는 21일 법제사법위와 정무위, 환경노동위 등 12개 상임위별로 국감을 벌인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등을 대상으로 한 법사위 국감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환노위의 한강을 포함한 4대강 유역환경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4대강 사업 차원에서 설치한 보(洑)의 철거를 비롯한 환경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 WSJ "미국 셧다운 경제적 충격 크지 않을 듯"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미국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 과거 셧다운과 재정 위기 이후 경제 움직임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주요 경제 예측 기관과 금융회사들은 최근 16일간 이어진 셧다운으로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애초 예측보다 0.2∼0.8%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오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예비 입찰 마감

경남ㆍ광주은행에 이어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2단계 매물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21일 마감된다. 세계적인 사모펀드들까지 가세해 일단 흥행에는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은 금융지주사들과 사모펀드들 간 정면 승부가 될 전망이다. 증권계열군 예비입찰은 `4(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1(우리F&I)+1(우리파이낸셜)`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 금감원, 정치인 계좌 불법조회 혐의 신한銀 특별검사

금융감독원이 정치인 계좌 불법 조회 혐의를 받는 신한은행에 대해 특별 검사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1일 신한은행에 검사역을 긴급 파견해 불법 계좌 조회 여부와 내부 통제 전반에 대한 특별 검사에 돌입했다. 이번에 신한은행의 불법 조회가 사실로 드러나면 '삼진아웃'으로 영업 정지 등 가중 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

◆ '커피 열풍' 끝났나…커피값 지출 2분기 연속 감소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던 커피값 지출액이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움직임에도 우리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냉랭해 씀씀이가 줄어든 탓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전국·2인 이상)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8017원)보다 1.8% 적은 7873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면서 업계에선 커피 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고용부, 삼성 '노조 와해' 의혹 조사한다

삼성의 노조 설립 와해 유도 지침이 담긴 문건이 공개됨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조만간 근로감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관련 문건이 공개됐기 때문에 근로감독은 불가피하다"며 삼성의 노조 설립 와해 의혹과 관련해 현장 조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 쾌청한 가을하늘…강원영동·경북북부 한때 비

21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경상남북도는 낮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강원도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서는 한두 차례 비(강수확률 60∼70%)가 오다가 새벽에 점차 그치겠다.

강원도 영동은 오후 늦게부터 밤사이에 다시 비가 오겠다. 그 밖의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새벽 한때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