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값 상승세 당분간 계속 될 듯
포항 북구의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8.28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9월 전국의 집값이 소폭 오른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국 감정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경북 도내에서는 포항 남구와 북구 집값이 골고루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포항 남구는 8월 대비(0.62% 상승) 가장 많이 뛰었다. 같은 기간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65% 상승했다.
같은 달 경북의 주택 전세가격은 8월보다 0.43% 작년 동월 대비 5.2% 올랐다. 전세가격 역시 포항 남구(0.85% 상승)가 가장 많이 뛰었다. 전국에서 주택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포항 북구, 가장 낮은 곳은 서울 용산구로 나타났다.
포항 북구에서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양덕1차 삼구트리니엔은 2013년 9월 전용 84㎡기준 2억7천만 원에 거래돼 2년 전에 비해 5천여만 원(22%)이 올랐으며, 분양가 대비 8천여만 원(42%)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포항아파트 매매가 수요공급의 법칙을 보더라도 상승하게 되어있다.” 고 말한다. 포항 분양시장은 2010년 이전에는 공급이 전무하였고, 이후 북구 중심으로 공급이 시작돼 최근 2년간 4,000여 세대가 공급되었으나, 2013년 8월 현재 포항의 미분양은 단 486세대로 파악되고 있다. 이렇듯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가 하늘을 찌르고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한정되어있으니 당연히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이러한 상승분위기에 발 빠른 기업도 있다. 지역 최대 주택건설회사인 삼구건설은 내년 상반기 분양예정이었던 양덕4차 삼구트리니엔을 올 11월 앞당겨 공급하기로 했다. 삼구건설의 관계자는 “양덕4차 삼구트리니엔은 지금까지 트리니엔의 기술력을 총망라해 품격주거공간을 위한 모든 메리트를 1,059세대가 모두 누리는, 차원이 다른 아파트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KTX 포항 신 역사, 영일만항 개발호재, 4.1 부동산대책발표에 따라 올 연말까지 예정인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혜택 등 여러 가지 호재들도 많아 이에 거는 기대도 크다.” 고 덧붙였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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