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체감 경기가 정가 대치와 임금 상승 등으로 지난 6월 이후 최저로 내려갔다.

미국주택건설협회(NAHB)가 소속 건설사 대상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집계해 16일 발표한 주택시장지수는 전달(9월) 조정치인 57에서 55로 하락했다. 시장전망치 58을 밑돈다.

이날 NAHB는 지난달 주택지수를 58에서 57로 소폭 조정했다. NAHB 지수가 50을 넘으면 건설업체들이 매매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릭 저드슨 NAHB의장은 “건설업자들의 건설경기에 대한 기대가 임금 상승과 워싱턴 정가의 대치상황 지속 때문에 다소 악화됐다”고 밝혔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 일시폐쇄)으로 경기가 불안해지자 주택구매자들의 주택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최근 줄어들었다. 이는 모기지 이자율이 미 중앙은행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시작을 언급한 후 상승한 데 더해 주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6개월간의 단독주택 판매경기에 대한 하부지수도 9월 64에서 62로 하락해 향후 전망도 악화됐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