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없는 팬택 '펜' 달고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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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기' 베가 시크릿노트 공개
22가지 필기 기능 'V펜', 5.9인치 '넓직한' 패블릿
파일 숨김 등 사생활 보호…출고가격 90만원 후반대
22가지 필기 기능 'V펜', 5.9인치 '넓직한' 패블릿
파일 숨김 등 사생활 보호…출고가격 90만원 후반대
○사진·전화번호 등 사생활 보호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지문인식 기능으로 차별화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휴대폰 뒤판에 붙어 있는 지문인식 키인 ‘시크릿 키’를 이용한 지문인식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숨길 수 있는 ‘시크릿모드’ 외에도 ‘시크릿박스’와 ‘시크릿전화부’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시크릿박스 기능은 특정 콘텐츠를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보호하는 기능이다. 홈 화면에 있는 시크릿박스 애플리케이션에 숨기고 싶은 사진, 동영상 등을 넣어놓으면 된다.
시크릿박스에 담긴 파일은 지문, 패턴, 비밀번호 등 사용자가 지정한 잠금방식으로 해제해야만 확인이 가능하다. 특정 전화번호를 숨겨주는 시크릿전화부 기능도 있다.
○펜 탑재로 노트 시장 진입
베가 시크릿노트는 팬택에서 처음 내놓는 ‘펜 탑재 스마트폰’이다. 정전식 ‘V펜’을 꺼내면 메모 앱인 ‘V노트’나 ‘텍스트 액션’ 등이 바로 실행된다. V노트에는 만년필, 형광펜 등 다양한 브러시 22종을 제공해 메모는 물론 정교한 그림도 그릴 수 있다.
탑재된 펜, 제품 이름 등에서 여러모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사장은 “펜 달린 패블릿 스마트폰은 이제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형태”라며 “어떻게 보면 팬택이 그동안 이 시장을 외면하다 이제서야 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USB 호스팅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스마트폰에는 USB 메모리만 연결 가능했지만 베가 시크릿노트에는 카메라, 외장하드, 키보드, 마우스 등을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예컨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PC를 통할 필요없이 바로 휴대폰에 옮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 기사, 전자책 등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오디오북 모드’도 적용됐다.
○팬택 살아날 수 있을까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서 20%대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던 팬택은 지난 4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베가아이언’ 등 야심차게 내놨던 신제품 반응이 기대만 못했다.
박창진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베가 아이언은 현재 50만대가량 팔렸다”고 말했다. ‘베가 시크릿노트’에 팬택의 명운이 달린 셈이다. 초기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박 부사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1%만 써주면 좋을 것 같다”며 “올 초 시장 점유율이 10% 초반대로 떨어졌는데 14~15%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당분간 일정한 수량과 이익이 담보되는 모델만 운영할 것”이라며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낭비를 제거하고 업무 효율을 높여 기업 자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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