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만 의사 성범죄자가 39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성범죄 혐의를 뒤집어쓴 의사 수는 2008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경찰청이 강기윤(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거된 의사는 총 83명으로 43명이었던 2008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강간·강제추행 혐의 의사는 2009년 58명, 2010년 67명, 2011년 64명으로 2011년을 제외하면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39명의 의사가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거됐다.

반면 같은 혐의로 검거된 변호사·교수·종교인·언론인·예술인 수는 2008년 96명에서 2010년 176명으로 늘었지만 2011년, 2012년에는 각각 153명, 115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거된 의사·변호사·교수·종교인·언론인·예술인 모두 1181명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종교인이 4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354명), 예술인(198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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