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과정에서 정권에 책임을 바라는 것은 무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단식을 중단하고 강력한 대중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1일째 단식을 통해 확인한 것은 현 정부의 냉담한 태도뿐"이라며 "오히려 정권은 전교조를 법외노조화하겠다고 압박하고, 밀양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는 등 희미하게 감지되던 대화의 문마저 닫고 빗장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년 반 동안 투쟁과정에서 모인 각계각층의 폭넓은 연대로 현 정권에 대한 저항투쟁을 확대하고 강화할 것이며 이 투쟁력으로 쌍용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해고자 7명과 정당·시민단체 회원 5명은 지난 10일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ro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