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인 줄 알았네"…폭스바겐 테마파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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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슈타트 둘러보니
매년 관광객 200만명 몰려
호텔·레스토랑·쇼핑몰에 직접 차량 출고까지 가능
매년 관광객 200만명 몰려
호텔·레스토랑·쇼핑몰에 직접 차량 출고까지 가능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동북부에 있는 인구 13만명의 소도시 볼프스부르크.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3시간 걸리는 이곳엔 폭스바겐그룹 본사 외에 이 회사가 만든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가 있다.
아우토슈타트 입구에 들어서니 폭스바겐 로고나 자동차를 홍보하는 광고 선전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안내를 맡고 있는 도미니크 몬은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드러내놓고 브랜드를 알리지 않아도 놀다 보면 어느새 폭스바겐그룹의 충성고객이 된다”고 설명했다.
2000년 문을 연 아우토슈타트는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 독일 관광청이 선정한 10대 관광 명소에도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테마파크지만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도록 꾸민 덕분이다. 최고급 호텔(리츠칼튼)은 물론 스위스의 유명 외식업체인 뫼벤픽이 운영하는 레스토랑만 9개가 있다. 여성들은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고급 소품을 모아놓은 메트로폴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면허증 취득 프로그램과 놀이공간도 마련돼 있다.
폭스바겐, 부가티, 람보르기니, 아우디, 세아트, 스코다 등 브랜드별로 마련된 전시관도 있지만 반드시 폭스바겐그룹의 차량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자동차 박물관에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포드 등 자동차 역사에서 의미가 있는 모델들도 소개하고 있다.
아우토슈타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직접 차량을 출고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 테마파크 안에 두 개의 카타워와 차량 출고장인 쿤덴센터가 있다. 20층 높이의 카타워 2개에는 400대씩 총 800대의 차량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고객이 이곳을 찾으면 해당 차량은 카타워에서 컨베이어 터널을 통해 연결된 쿤덴센터로 옮겨져 주행거리가 ‘0㎞’인 채로 전달된다. 아우토슈타트 바로 옆에 있는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차량 제작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방실 폭스바겐코리아 홍보부장은 “아우토슈타트에서는 하루 평균 500대의 차량이 출고된다”며 “매년 독일에서 폭스바겐을 구매하는 사람의 30%가량이 이곳에서 차량을 인도받는다”고 말했다.
볼프스부르크=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아우토슈타트 입구에 들어서니 폭스바겐 로고나 자동차를 홍보하는 광고 선전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안내를 맡고 있는 도미니크 몬은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드러내놓고 브랜드를 알리지 않아도 놀다 보면 어느새 폭스바겐그룹의 충성고객이 된다”고 설명했다.
2000년 문을 연 아우토슈타트는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 독일 관광청이 선정한 10대 관광 명소에도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테마파크지만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도록 꾸민 덕분이다. 최고급 호텔(리츠칼튼)은 물론 스위스의 유명 외식업체인 뫼벤픽이 운영하는 레스토랑만 9개가 있다. 여성들은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고급 소품을 모아놓은 메트로폴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면허증 취득 프로그램과 놀이공간도 마련돼 있다.
폭스바겐, 부가티, 람보르기니, 아우디, 세아트, 스코다 등 브랜드별로 마련된 전시관도 있지만 반드시 폭스바겐그룹의 차량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자동차 박물관에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포드 등 자동차 역사에서 의미가 있는 모델들도 소개하고 있다.
아우토슈타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직접 차량을 출고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 테마파크 안에 두 개의 카타워와 차량 출고장인 쿤덴센터가 있다. 20층 높이의 카타워 2개에는 400대씩 총 800대의 차량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고객이 이곳을 찾으면 해당 차량은 카타워에서 컨베이어 터널을 통해 연결된 쿤덴센터로 옮겨져 주행거리가 ‘0㎞’인 채로 전달된다. 아우토슈타트 바로 옆에 있는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차량 제작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방실 폭스바겐코리아 홍보부장은 “아우토슈타트에서는 하루 평균 500대의 차량이 출고된다”며 “매년 독일에서 폭스바겐을 구매하는 사람의 30%가량이 이곳에서 차량을 인도받는다”고 말했다.
볼프스부르크=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