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대학 수시 경쟁률 18대 1
한양대 실용음악 471대 1
15일 입시업체 하늘교육과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서울대 등 수도권 26개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8.3 대 1로 지난해 19.63 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전북대 등 124개 지방대 경쟁률은 6.09 대 1에서 6.11 대 1로 소폭 올랐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A·B형 수준별 수능 실시에 따른 불안감으로 하향 지원 경향이 나타나 수도권 주요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경희대(서울)로 33.39 대 1을 보였고 서경대(33.11 대 1) 한양대(31.75 대 1) 경기대(29.98 대 1) 서강대(26.97 대 1) 순이었다.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대학은 12.72 대 1에서 19.72 대 1로 오른 단국대다. 하락폭이 가장 큰 대학은 논술전형에서 학교장 추천 인원을 제한한 서울시립대로 29.33 대 1에서 10.79 대 1로 떨어졌다.
학과별 전국 최고 경쟁률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실용음악 전형으로 471.4 대 1이었고 단국대 생활음악과(보컬) 293.5 대 1, 호원대 일반전형 실용음악학부 보컬전공 279.8 대 1, 경희대 실기우수자 포스트모던음악학과(보컬) 245 대 1 등 실용음악과들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예과도 성균관대 269.2 대 1, 중앙대 181.27 대 1, 한양대 120.67 대 1, 고려대 103.5 대 1 등 강세를 보였다.
전국 10개 교육대 경쟁률은 전년 6.61 대 1에서 8.87 대 1로 올랐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춘천교대 광주교대 경인교대 등이 영어 B형과 A형을 모두 반영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논술고사를 보는 수도권 주요 22개 대학의 논술 중심 전형 평균 경쟁률은 34.29 대 1로 전년도 39.88 대 1보다 하락했다. 대학들이 수능최저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논술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되는 데 부담을 느낀 상위권 수험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수도권 19개 대학 경쟁률은 전년 18.97 대 1에서 20.97 대 1로 올랐다. 적성고사를 통해 내신 차이를 극복하려는 중위권 수험생이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전년도 7.82 대 1에서 7.1 대 1로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9.07 대 1, 지역균형선발전형이 3.1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미술대 디자인학부가 42.39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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