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전셋값도 고공행진
‘8·28 전·월세 대책’ 기대감과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아파트값 상승 지역이 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제히 0.02%씩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일반 아파트가 0.02% 상승해 전체적으로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전세입자의 매매 전환 수요가 일반 중소형 아파트 값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선 △송파·동대문(0.12%) △양천(0.07%) △강남(0.06%) △강북·중랑(0.02%) △도봉·노원·종로(0.01%) 등의 순으로 올랐다. 산본(0.05%), 분당·중동(0.02%), 평촌(0.01%) 등 신도시 중소형 아파트도 동반 상승했다. 산본동 가야주공5단지와 세종주공6단지, 분당 이매동 이매한신과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 중동의 미리내은하수타운, 평촌 꿈동아 등은 150만~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안양(0.06%) △이천(0.05%) △고양·수원·김포(0.04%) 등이 상승했다.

전셋값 고공행진은 이어졌다. 서울(0.23%), 신도시(0.11%), 수도권(0.10%)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5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에선 △구로(0.42%) △도봉(0.41%) △노원(0.37%) △송파(0.35%)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분당 평촌 일산 등 신도시도 0.15~0.07%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매매시장은 추석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