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꽃보다 할배'의 아름다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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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세태…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를
김규복 < 생명보험협회장 gbkim@klia.or.kr >
김규복 < 생명보험협회장 gbkim@klia.or.kr >
![[한경에세이] '꽃보다 할배'의 아름다운 도전](https://img.hankyung.com/photo/201309/AA.7797890.1.jpg)
‘꽃보다 할배’의 원로 배우들처럼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활동한다는 것이 어찌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결과이겠는가? 그 이면에는 수많은 도전과 좌절, 그리고 어쩌면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많은 인고의 시간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또 그 부단한 담금질의 결과로 우리가 화면에서 그들의 유쾌하고 밝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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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의사결정이 순간적인 감정이나 섣부른 판단에서 비롯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지하고 꾸준한 노력은 잊은 채, 당장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난 안돼… 이미 늦었어”라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앞선 것은 아니었을까?
모죽(毛竹)이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5년 동안 작은 순(筍)만 나올 뿐 별다른 변화가 없으나, 그 이후에는 하루에 60~70㎝씩 빠른 속도로 자라나 그 높이가 30m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모죽에게 5년이라는 시간은 자라지 않은 것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준비의 시간인 것이다. 만약 당장 대나무가 자라지 않는다고 없애버리기라도 한다면 모죽의 장대한 모습을 결코 볼 수 없을 것이다. 바로 그 나름의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만 비로소 온전한 대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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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복 < 생명보험협회장 gbkim@klia.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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