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벌릴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는 턱관절 환자가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강보험공단 진료통계에 따르면 턱 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8년 20만4995명에서 지난해 29만2363명으로 4년 동안 42.6% 늘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716명으로 남성(463명)의 1.5배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만명당 11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915명), 30대(617명), 70대(444명) 순이었다. 10~20대 젊은 층이 전체 턱 관절 환자의 절반가량(46.7%)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김문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교수는 “청소년기는 아래턱뼈가 완성되는 시기인데 여러 정신적 불안 요인 때문에 턱 관절 장애가 유난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