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체들이 한여름에 겨울용 다운 제품을 미리 판매하는 '선판매'가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25일 아웃도어 업계에 등 따르면 아웃도어 업체들이 헤비다운을 비롯해 다양한 다운 제품들을 크게 할인하는 '선판매 이벤트' 경쟁을 펼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 7월 30일부터 다운 선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 코오롱스포츠는 3주간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200% 상승했다고 전했다.

블랙야크도 지난 9∼18일 판매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다운 제품 선판매율이 3배 가량 증가했다.

노스페이스의 다운 제품 선판매량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판매가 신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더위에 경기 불황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판매 효과가 작용했다는 것.

이와 함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하기' 등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동원한 게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네파와 K2 등 일부 브랜드들은 다운 제품의 선판매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파는 아예 선판매를 하지 않고 있고, K2는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선판매 보다 매장별로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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