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대관령·남해 편백림…휴양림서 자고 지역체험하고
기차로 지역을 관광하고 국립휴양림에서 숙박하는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코레일이 지난 2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KTX-숲으路(로)’다. 지방 학생들이 ‘공부의 신’인 대학생 멘토와 함께 서울 주요 대학캠퍼스를 탐방하면서 공부비법을 전수받고 진학진로 등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멘토링 투어 ‘KTX-서울路(로)’도 나왔다.

‘KTX-숲으路’…전국 휴양림 연계

‘KTX-숲으로’ 상품으로 숙박하는 휴양림은 강릉 대관령, 정선 가리왕산, 남해 편백림, 장성 방장산 휴양림 등 네 곳. 열차와 자연휴양림 숙박을 결합한 개별여행상품과, 열차와 자연휴양림 숙박 외에 지역관광까지 포함하는 버스연계상품의 두 종류로 상품을 운영한다.

‘남해 편백휴양림’ 코스는 첫날 서울역을 출발해 진주역에 도착, 삼천포 어시장에서 장보기 체험을 하고 남해독일마을, 삼천포대교를 둘러본 후 휴양림에서 묵는다. 둘째날에는 휴양림에서 숲공예 만들기 체험을 하고, 금산 보리암을 관람한 뒤 진주역에서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KTX 왕복 및 현지 교통, 식사와 체험비 등을 포함해 1인당 19만2000원(2인 1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코스는 첫날 서울역(청량리)에서 출발해 정선에 도착, 5일장과 아라리촌을 둘러보고 정선 레일바이크를 체험한 뒤 휴양림에서 숙박한다. 둘째날에는 숲공예 만들기 체험 후 병방치 스카이워크와 화암동굴을 관광하고 민둥산역에서 청량리역으로 돌아온다. 열차 운임, 레일바이크 체험, 입장료 등을 포함해 1인당 15만5000원(2인 1실)이다.

첫날 용산역을 출발해 장성역에 도착하는 ‘장성 편백숲 자연휴양림’ 코스는 장성 재래시장을 체험한 뒤 휴양림에서 숙박하고, 둘째날에는 숲공예 만들기와 계절별 특산품 체험을 한 뒤 장성역에서 용산역으로 귀경하는 일정이다. KTX 운임과 현지 교통, 식사 및 체험비를 포함해 1인당 17만2000원(2인 1실). ‘대관령 자연휴양림’ 코스는 첫날 청량리역을 출발, 강릉에 도착해 정동진, 묵호어시장을 둘러보고 휴양림에서 숙박한다. 이튿날에는 숲공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양떼목장 및 월정사를 관람한 후 원주역에서 청량리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열차 운임과 버스, 숙박, 식사, 체험 등이 포함된 가격이 1인당 15만6000원(2인 1실).

열차와 휴양림만 예약하는 개별여행상품을 이용할 경우 현지 업체가 운영하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KTX-숲으로’ 상품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서울·용산·영등포·청량리·대전·동대구·부산·광주역 여행상담센터에서 살 수 있다.

‘KTX-서울路’…기차여행하며 공부비법 전수

멘토링 투어 ‘KTX-서울로’는 매주 토·일요일 운영한다. ‘KTX-서울로’ 맨토링 투어프로그램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 멘토 1명과 5명의 멘티(중고생)가 캠퍼스를 둘러보면서 학창시절, 공부 방법 등을 들려주고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를 통해 꿈과 비전을 설계하는 일정으로 돼 있다.

학부모와 인솔교사를 포함한 중·고생 신청자가 20명 이상이면 매주 토·일요일에 운영하며,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의 주요 KTX역에서 출발한다.

왕복 KTX 차비와 점심, 교재비 등을 포함해 출발하는 KTX역에 따라 7만5800원부터. 이 상품은 전국 주요 역 여행센터에서 살 수 있으며 학교(학원) 단체나 방학 기간 주중 이용의 경우 맞춤형으로 여행할 수도 있다.

예약·문의는 코레일관광개발(051)466-8122, (063)852-7789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