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신의 성형미학 30] 꺼진 뺨에 자연스러운 보조개 만들고 싶어요

김수신 박사의 성형Q&A '성형미학‘을 연재합니다. 성형과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김수신 박사는 수지접합 등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성형외과 분야에 3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편집자 주)

Q 홀쭉한 뺨 개선하며 보조개 만들고 싶어요
이목구비는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 뺨이 너무 홀쭉하게 꺼져 있어 인상이 좋지 않습니다. 뺨이 통통해지면 인상도 훨씬 좋아질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한쪽 뺨에 보조개도 자연스럽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보조개 성형이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A 홀쭉한 뺨, 미세지방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적당히 살이 있는 뺨은 과거부터 아름다운 얼굴의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이목구비가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뺨이 꺼져 있으면 신경질적이고 음흉해 보이기 쉽습니다. 살이 없어 팔자주름도 깊어지기 쉬워 나이 들어 보이고 빈한 인상이 되기도 합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주름지고 홀쭉한 뺨을 탄력 있는 뺨으로 보이기 위해 뺨과 어금니 사이에 넣는 물건도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입 안에 뭔가를 물어서 불룩해지게 했지만 요즘에는 지방이식으로 비교적 간단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주로 복부나 허벅지의 남는 지방을 채취, 미세지방으로 분리하여 움푹 꺼진 뺨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본인의 조직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거부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이식된 지방이 일부 흡수되는 단점이 있지만 과거에 비해 채취나 이식 방법이 발달해 생착률이 높아졌습니다.

과거에 비해 효과 유지기간이 늘었습니다

이식된 지방의 볼륨 유지기간은 대략 1년 정도입니다. 처음엔 통통하게 지방이 차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일부 지방이 흡수되어 볼륨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모든 지방이 흡수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지방은 흡수되지 않고 생착되어 장기간 유지됩니다. 일반적으로 1차 보다는 2차 지방이식 후 생착되는 지방이 더 많습니다.

최근에는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와 미세지방을 혼합해 이식하는 방법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지방이 흡수될 것을 감안해 1차 지방이식 시 많은 양의 지방을 이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지방이 흡수되기 전까지 볼륨감이 과해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보조개 성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보조개는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보조개는 뺨의 피부와 안쪽의 근육층이 연결된 부위에 생깁니다. 성형으로 보조개를 만들고 싶다면 뺨을 당겨주는 근육과 피부를 인위적으로 연결시켜주면 됩니다. 보조개의 위치는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입가나 뺨에서 웃을 때 약간 들어가는 부위를 선택하는 곳이 좋습니다. (사진출처 : 영화 '아트 오브 겟팅 바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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